이별 했다면 제 글을 읽어주세요.

2020. 8. 13. 21:44연애,이별

여러분들은 위에 사진을 보면 지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대개는 아무생각이 없을 수도, 또 조금 감성적인 분들은 서정적으로 느낄수도 있죠. 내가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라도

오늘 내게 너무 아픈 일이 있었다면 충분히 이런 사진 한장만으로도 마음이 울먹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본격적인 블로그 포스팅에 앞서 오늘은 그저 나름 그간의 연애와 반복된 이별에서 어떤걸 느꼈었는지 그리고

여러분들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은 어떤 감정들일지 주저리주저리 말해가며 공감을 해주고 싶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다 똑같다고 합니다. 이걸 읽는 당신이 느끼는 이별 뒤 고통도, 미련도 모든 것들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어쩌면 다 같이 겪어오고 또 겪었을 감정이란거죠. 제가 제목에 적었든 아마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분들은 오늘 이별했거나, 혹은 이별을 예감하고 있거나 이별뒤에도 그 사람을 잊지못하고 하루하루 아파하시는 분들이겠죠.

 

우리는 인생사 모두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는 그저 졸업 후 친구와 헤어지기도하고

정들었던 이웃이 이사를 가기도하며 그저 아쉽고 크게 와닿지 않던 '이별' 이라는 단어는 나이를 먹어가며 서서히 그 아픔을 알게해주죠.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당장 내옆에 없으면 곧 죽을 것 같던 철 없던 첫사랑과도 그렇고 나름 알만큼 알았다고 자신하던 두번째 사랑도 그렇고.. 그렇게 나이를 먹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였던 성숙한 지금의 사랑도 그렇고.. 언제나 이별은 견디기 힘들만큼 외롭고 어렵습니다. 어떤 어른분들의 말로는 우리가 성인이 되고 가장먼저 이겨내야하는 끔찍한 고통의 첫번째가 이별의 고통이라고도 하죠.

 

제가 처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는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이 나만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끔찍하고 하루하루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이 마음은 나만큼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고 그리고 도저히 숨도 못쉴 것 같아 세상에 나보다 힘든 이별을 겪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맞아요. 어리석게도 이세상 사랑은 혼자 다 한것처럼 보였죠. 주변에 힘들다고 떠들어대고 저를 위로해주던 친구들에게는 너무나 쉽게 니들이 사랑을 아냐며 훈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이세상에는 내마음을 알아주는 이별의 노래가 너무나도 많았고 지금 내 감정을 들여다본듯 정확하게 꿰뚫어주는 책들도 많았으며 나만 힘들다고 떠들어대던 그녀와의 추억을 누구는 같이 눈물을 흘리며 공감을 해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시간들이 지나니 서서히 절대 잊혀질것같지않던 그녀의 얼굴은 흐릿해지고 목소리도 생각이 안나기 시작했고 점점 다른 매력적인 이성들한테도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언제 그런 아픈 이별을 했냐는듯 일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거죠.

 

아마 지금 처음 이별을 겪으신 분들이라면 혹은 너무 힘드신 분들이라면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어요. 내가 당장 죽을 것같은데, 내가 당장 무너질 것 같이 아픈데 "시간이 약이다" 라는 허무맹란한 말이나 들을려고 제 글을 읽고 있는 아니라는 말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 세상 죽을 것같은 아픔은 나만 겪는 아픔이 아니다 라는 겁니다. 우리가 이별 뒤에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돌이켜 보면 '외로움'이 가장 크게 작용을 합니다. 항상 내옆에 있던 그녀가, 그가 이제는 있지않아서 혹은 항상 카톡 상단을 차지해주던 그사람의 카톡이 와있지않아서, 매주 만나서 누구를 보고 즐기던 특별했던 사람과의 약속이 이제는 없어서..

 

이유는 많지만 결론은 지금부터는 내가 혼자서 모든 걸 해나가야 한다는 두려움과 내곁에 내편이 없다는 공허함에 아파하는 게 크다는겁니다. 내옆에는 그사람이 전부였는데 그사람이 없으니 세상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나밖에 안남았다는 그 허전함.그리고 모든걸 잃었다고 생각이 되니 이고통과 아픔은 온전히 나만 느낄 수있어! 라며 혼자 주변사람들에게 선을 긋고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리죠 자신을. 하지만 이 세상에는요, 우리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노래가사들이, 위로해주는 책들이, 그리고 같이 그런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내 소중한 지인들이 우리 곁을 함께 해주고 있을거에요.

내옆에 더이상 그사람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렇게 계속 아파만하기에는 내 주변엔 소중한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소중한 사람들은 당신이 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얼마나 아픈지 그리고 좋은 사람인지 알고 있을겁니다.

가끔은 슬픈 노래가사를 들으며 울기도하고 조용한 방안에서 책을 읽기도 하며 주말엔 좋은 친구들과 내일은 없는 것처럼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순간엔 내가 아팠던 그 이별의 고통이란건 너무나도 내 인생에서 보잘것없는 감정이였다는 걸 알게 될겁니다. 하나만 기억하고 나가세요. 내가 아픈건 나혼자 느끼는 감정도 아니고, 세상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겪고 힘들어하는 그냥 그런 이별의 감정인거고 그걸 덮어줄 수 있는 수단이 너무나도 많으며 무엇보다 내 곁엔 그 아픔도 같이 알아줄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 부모님이 계신다는 겁니다.

 

앞으로 저의 포스팅은 그냥 그런 글들보다는 그간 제가 겪어왔던 누가나가 알법한 그저그런 감정들을 같이 공유하고 알아가며 보듬어 주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우리는 다 똑같은 세상에서 똑같이 힘들어한다는걸, 세상에는 보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랑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걸 주저리주저리 써내려가고 싶습니다. 위로받고 싶고 공감받고 싶으시다면 자주 놀러오셔서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더 좋은글로 뵙겠습니다.